중3 과학/인공수정/임신확인/태아확인/과학 기술의 도움으로 생명이 탄생하는 방법
정자와 난자가 기술로 만나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한다. 난임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남성은 정자 수가 부족하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없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난임이 될 수 있다. 여성은 배란에 장애가 있거나 수란관이 폐쇄된 경우 또는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으로 배란, 수정, 착상 중 어느 한 단계라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난임이 될 수 있다.이 중 수정이 잘 되지 않아 난임이 되는 경우 인위적으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임신이 되도록 하는 기술이 인공 수정이다. 인공 수정 방법에는 모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체내 인공 수정과 모체 밖에서 이루어지는 체외 인공 수정이 있다.
체내 인공 수정은 정자의 수가 적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에 시술한다. 남성의 정자를 채취한 후, 활동성이 좋고 건강한 정자를 골라 여성의 배란 시기에 맞추어 자궁에 넣어 주는 방법이다. 체외 인공 수정은 여성의 난소와 자궁은정상이지만 수란관이 폐쇄되거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시술한다.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 후, 체외
에서 수정시켜 3~4일 정도 배양시킨 배아를 여성의 자궁 내에 넣어 주는 방법이다. 체내 인공 수정과 체외 인공 수정 모두 착상 이후에는 정상적인 임신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임신을 확인하다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면 임신이라고 한다. 임신은 초음파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또, 생활에서는 임신 진단 시약을 사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진단 시약은 임신하면 분비되는 호르몬을 이용한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착상된 배에서는 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HCG)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수정 후 7~9일이면 임신 진단 시약으로 검출이 가능하다. 임신 초기에도 진단이 가능하며, 그 정확도는 약 95 % 이상이다.
태아가 자라는 것을 보다
태아가 자라는 모습은 초음파를 통해 볼 수 있다. 2차원 초음파는 태아의 머리는 명확하게 볼 수 있지만, 손, 발, 몸의 생김새는 명확하게 볼 수 없다. 특히, 아기가 웅크리고 있으면 생김새를 더 알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3차원 초음파 영상 진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태아의 모습을 3차원의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이제는 태아의 표정까지도 볼 수 있다. 또, 2차원 초음파 영상으로는 진단할 수 없던 질병도 알아내어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태아가 소리를 듣는다
임신 5개월 이후 태아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구별하는 능력을 갖는다.임신부의 자궁 안에 수중 마이크를 부착한 뒤 자궁 안에서 들리는 음량을 측정하였더니 자궁 밖에서 72 dB(데시벨)이던 임신부의 목소리가 자궁 안에서 77.2 dB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태아는 외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때 잠시 호흡을 멈추는데, 이는 태아가 외부 환경에 경계하는 반응으로 추측된다. 태아는 음향이 클수록, 오래 지속될수록 호흡을 멈추는 횟수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태아가 외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